■ 공간 민들레 ■


공간민들레 그룹 활동 15.06.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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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민들레 그룹 활동

공간민들레의 다섯 활동 가운데 하나인 그룹별 활동은 공간민들레에서 말하는 '길찾기'와 밀접한 활동이다. 길찾기와 그룹별 활동을 일반적인 공립학교의 경우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진로탐색과 반 정도로 말할 수 있겠는데, 물론 그것은 비유일 뿐 실제로는 매우 다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진로탐색'이라고 하면 대개 구체적인 직업이나 직장을 찾기 위해 힘쓰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길찾기'의 경우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일생동안 고민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길찾기의 과정 중엔 진로를 탐색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길찾기는 그것보다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고 그룹은 이러한 길찾기를 올 한 해 함께 하기 위해 편성된 반과 같다. 이것은 1년동안 함께 한다는 점에서 공립학교의 반과 공통점이 있지만, 그 목적이나 편성 기준의 측면에서 분명히 다르다.

현재 공간민들레에서 편성된 그룹은 총 세 개가 있다. 하나는 유라 그룹으로 14~16세 아이들이 함께하는 그룹이다. 이 그룹은 스스로 지은 별칭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날나리 그룹'이다. 이 말의 뜻은 '날마다 나아지는 우리'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현재 날나리 그룹에는 아홉 명의 아이들이 유라와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그룹은 준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17~19세 아이들이 함께하는 그룹이다. 여기에는 일곱 명의 아이들이 준한과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그룹은 오디세이 그룹인데, 오디세이는 '오디세이 학교'의 줄임말로 서울시 교육청에서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간 창의적인 자율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고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열네 명의 아이들이 필립과 함께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룹별 활동은 큰 틀에서 길찾기를 1년동안 함께 해나가는 모임이다. 그리고 오늘 오디세이 그룹에선 하나의 기획활동을 하기 위한 회의가 하루 종일 있었다. 의견의 충돌이 있었고, 설득과 납득의 과정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사실 본래의 계획은 아주 간단한 활동을 오전동안 기획하여 오후에는 실행해보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모으고 무엇을 할 지 결정, 그리고 기획하는 과정에서 일이 조금 커지게 되어 오늘은 오후까지 종일 회의와 기획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날짜는 다다음주 월요일로 정해졌다. 그리고 이 기획을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조사 계획도 어느 정도 세워지게 되었다.

이런 말이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무엇보다 그룹 활동에서 배우는 것이란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공동체가 함께 가는 것이 지혜롭다는 사실인 것 같다. 그리고 공동체가 함께 가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이를 실행하는 것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길찾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마도 공간민들레에서 '길찾기'를 필두로 그룹을 한데 모은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공동체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무언가 부족해 보이고 서툴어 보이기도 할 것이다. 당연하다. 그러니까 빨리 갈 것이라면 혼자 가야 한다. 그러나 모두가 '빨리빨리'를 외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느 순간 멀리 보는 법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순간순간 어딘가에 빨리 도착하기는 하였지만 뒤를 돌아보면 어느 새 길을 잃은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이런 사회에서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한다는 것만큼 소중한 자산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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